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표주박]"카드빚 주부" 납치자작극 추적소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표주박]"카드빚 주부" 납치자작극 추적소동

입력
2003.06.14 00:00
0 0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을 상대로 납치 자작극을 벌인 조모(33·주부)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조씨는 12일 오후 11시20분께 남편(33·회사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앞에서 누가 내차를 들이받았다.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한 뒤 1시간 후 남편 휴대폰으로 '아내가 납치됐다. 현금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남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3일 오전 1시40분께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영통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조씨의 EF쏘나타 승용차를 발견했으나 조씨는 경찰차를 밀어붙이며 달아났다. 경찰은 수원·용인·화성 등 6개 경찰서 400여명을 동원, 시속 160여㎞가 넘는 속도로 달아나던 조씨를 3시간 동안 추격한 끝에 수원 남문 뉴코아 뒤편 도로에서 붙잡았다.

조씨는 승용차에 교통사고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납치강도사건 보도에 착안, 자작극으로 몸값을 받아내 카드빚 3,000만원을 갚으려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