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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에 "술집"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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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에 "술집" 생긴다

입력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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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13일 캠퍼스 안에 학생들이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나 맥주홀 형태의 휴게 공간을 개설하고 '진로취업지도센터'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서울대 관계자는 "이제 학생들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내년 1학기부터 제4식당 2층을 학생들이 간단한 주류도 즐기고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나 포항공대 등 도심에서 캠퍼스가 떨어져 있는 일부 대학이 교내에 맥주홀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총 10억원을 들여 사범대 인근에 있는 제4식당을 전면 개보수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8월까지 외부 업체에 설계를 의뢰한 뒤 생활협동조합 소속 학생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세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는 다음달 초 교내 두레문예회관에 '진로취업지도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서울대는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시내 다른 대학과 달리 그동안 별도의 취업지원 부서를 두지 않았었다.

센터에는 교수 직급의 소장이 임명될 예정이며 전문위원, 조교, 교직원 등이 상근, 기업설명회 유치,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 개최, 전문가들의 취업 및 진로 상담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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