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헌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의 미래에 관한 회의'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의장은 13일 EU 헌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데스탱 의장은 이날 105명의 EU 회원국 대표들에게 "우리는 타협 정신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U 헌법 최종안에는 EU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선출하도록 규정하는 등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과 통일적 외교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는 EU 15개 회원국이 돌아가며 6개월씩 의장국을 맡고 있다. 그러나 외교정책과 조세 정책에 대한 개별 국가의 거부권 부여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유럽의 미래에 관한 회의'가 EU 헌법 초안 작업에 들어간 지 17개월만에 최종안에 합의함으로써 20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최종안이 상정될 수 있게 됐다.
/브뤼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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