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의료지원단과 함께 이라크에 보낸 방역약품 및 장비가 현지 무장강도들에게 강탈당했다.도는 13일 "지난 7일 오후 방역약품과 장비를 트럭을 이용, 요르단에서 이라크 바그다드로 수송하던 중 총을 든 3인조 강도에게 강탈당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빼앗긴 물품은 차량용 분무기 4대, 수동분무기 50대, 방역약품 2,748㏄등 모두 9,000여만원 상당이다.
도 방역지원단은 이 약품과 장비를 이용, 바그다드 빈민촌인 사다르시티에서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현지 경찰과 미군은 트럭 운전사를 상대로 조사한데 이어 탈취당한 차량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약품을 회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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