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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아파트" 사라진다 30년 넘어 안전도 D급판정 철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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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아파트" 사라진다 30년 넘어 안전도 D급판정 철거키로

입력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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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시민아파트가 30여 년 만에 사라진다.관악구는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도 D급으로 노후 정도가 심각해 재난위험 시설물로 지정된 시민아파트 철거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조만간 아파트 철거 및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 발주 공고를 내고 철거가 끝나면 남부순환로와 동작대로(남태령 구간) 진입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일부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남현동 1066의1 일대 2,184㎗ 부지내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상 5층의 3개 동 90가구(11평형) 규모로 1971년 8월 건립됐다.

그동안 이예춘, 양훈, 박암, 최은희 등 영화배우와 과거 악극단의 인기연기자 등 유명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예술인 아파트로 불려왔다.

구는 이 곳에 살았던 예술인의 작품 및 인물 소개를 위해 예술·문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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