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의 대가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1913∼1999·사진) 선생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서비(書碑) 제막식이 14일 오전 10시30분 전북 김제시 검산동 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린다.서비는 김제 출신으로 독창적인 서체(강암서체)를 확립하고 평생 갓과 한복을 고집하며 민족혼을 지킨 강암 선생의 고매한 인격과 학덕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김제시가 마련했다. 서비의 앞면은 강암이 197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전에서 발표한 '만조(晩眺)'를 새겼고, 뒷면에는 곽인희 김제시장이 짓고 강암의 차남 하경(성균관대 교수)씨가 쓴 공적을 기록했다.
/김제=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