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청정연료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의 대량 사용은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지구 오존층 파괴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석탄 석유 등 대기를 오염시키는 화석연료와 달리 수소연료 전지는 부산물로 물만 배출한다는 통설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캘리포니아공대(칼텍)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13일자)에서 화석연료가 완전히 수소연료로 대체될 경우 수소연료의 10∼20% 가 새나가는 데, 이 수소가 성층권으로 진입해 산화하거나 물로 바뀌면서 하부 성층권을 식히고, 오존화학 작용을 방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논문을 쓴 존 아일러 교수는 "수소가 토양에 흡수된다면 환경에 미칠 영향이 적겠지만, 대기로 올라가 성층권을 식히면서 오존을 파괴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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