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대규모 초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 투자 소식으로 LCD 부품·재료업체 등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티아이·오성엘에스티·우영·인지디스플레이·피에스케이 등이 상한가까지 뛴 것을 비롯, 동진쎄미켐·성도이엔지·에스에프에이·케이씨텍·탑엔지니어링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은 삼성전자나 LG필립스LCD 등을 주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LCD 장비·부품·재료업체들로 LCD산업 성장과 대규모 설비투자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201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7세대 TFT-LCD 복합 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LG필립스LCD도 경기 파주에 100억 달러(12조원)를 투자해 2005년부터 대규모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
그러나 우리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이 같은 LCD산업 호전 및 투자 확대 기대가 미리 반영돼 관련 업체 주가가 올 들어 평균 100% 이상 크게 오른 상태이므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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