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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품 / "너 더위 먹었니? 난 건강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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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품 / "너 더위 먹었니? 난 건강 먹었다"

입력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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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쉽게 지치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건강 보양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 대형 할인점들과 슈퍼마켓, 재래 시장들은 이에 맞춰 벌써부터 다양한 보양식품을 선보이고 있다.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야

보양식은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에 맞는 음식을 골라야 한다. 사상 의학에서는 소음, 소양, 태음, 태양 등 인체를 4개의 체질로 구분한다.

소음인은 몸이 차면서 소화 기능이 약하고 신경이 예민해 황기를 넣은 삼계탕, 미꾸라지, 조기, 쑥 등 소화가 잘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다. 소양인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신진대사 기능이 빠르나 열이 많아 잘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 복어, 돼지고기, 오리고기, 녹두 등이 몸에 좋다.

태음인은 소화력과 흡수력이 강한 체질로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좋다. 쇠고기는 담백하면서도 기운을 북돋아 주므로 몸이 허약하거나 부종이 있을 때 기름기를 제거한 후 먹으면 스태미너 보강에 좋다. 태양인은 열이 많아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좋다. 새우, 해삼, 붕어, 조개류는 담백한 맛이 나면서도 기운을 북돋아 주는 효과가 있다. 메밀, 냉면은 몸의 열을 내려주고 기력을 보충해 주는 건강 식품이다.

즉석 조리 보양식품 많이 나와

대형 할인점과 슈퍼, 재래시장은 벌써부터 다양한 보양 식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최근에는 갖은 양념과 한약재까지 넣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간편 보양 식품들이 많으므로 조리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홈플러스는 6월 한달 동안 보양식품 모음전을 열어 한우, 삼계탕, 수산물 등 여름철 양기 보충 식품을 염가 판매한다. 중순부터 '수산보양식품 제안전'을 열어 자연산 활전복(100g·1만7,800∼2만2,000원), 민물장어(3,38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전자레인지에 넣기만 하면 되는 양념장어를 3,480원(100g)에,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오골계를 6,000원(500g)에 팔고 있다.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맑게 해준다는 인삼을 1만2,000원(100g), 암환자에 특효라는 상황버섯을 14만8,000원(200g)에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보신 음식의 간판 메뉴인 삼계탕을 다양한 형태로 판다. 국산 냉장계육은 2,780∼3,500원, 대추 인삼 찹쌀을 넣은 영계삼계탕은 3,950원, 시골 토종닭은 4,500원.

그랜드마트는 냉동 장어를 시중보다 20% 할인해 주는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또 삼계탕, 추어탕, 육개장, 꼬리탕 등 스태미나 음식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도 패키지로 묶어 팔고있다. 킴스 클럽은 홍삼, 영지, 대추, 꿀 등 한방식품과 다이어트 식인 현미, 율무, 알로에, 녹차 등 여름 선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LG슈퍼는 전국 68개 점포에서 양념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즉석 보양식품 패키지 상품 10여종을 5,000∼1만3,000원에 판매한다.

대추, 인삼, 당귀, 녹각 같이 보양 음식에 들어가는 한약재를 다량 구입하고자 할 때는 경동시장 같은 재래시장을 찾는 게 보다 경제적이다.

외식업체들도 여름 보양식품 선보여

최근 들어서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이나 호텔 음식점들도 여름 보신 요리 메뉴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마르쉐는 여름을 겨냥해 영계와 몸에 좋은 허브가 결합한 닭요리 보신 메뉴인 '그린 허브 로스트 치킨'과 '파프리카 로스트 치킨'를 선보였다. 또 6월 한달간 영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립 아이 스테이크 50% 할인권, 생맥주 쿠폰 등 증정한다.

아웃백스테이크는 무더운 여름에 좋은 저칼로리, 고단백 메뉴인 '로얄포트휘시 오브 더 데이'(1만6,900원)와 '엘리스 스프링 치킨'(1만3,500원) 메뉴를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메뉴 모두 식욕을 돋우는 야채와 기름기를 뺀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스카이락은 '장어구이 정식'을, 빕스는 '오리 스테이크' 보신 메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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