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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ELS상품 속속 "확정!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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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ELS상품 속속 "확정! 고수익"

입력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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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분위기 호전으로 이미 설정 당시 약속했던 수익을 확정한 주가연계증권(ELS)이 나오는가 하면, 추가 주가상승 기대로 ELS 상품 구조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수익 확정 잇따라

LG투자증권이 올 3월 발행한 ELS펀드는 2개월여 만에 KOSPI200지수가 미리 정한 수익확정 지수에 도달하면서 연 수익률이 7.2%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만기 내 지수가 기준지수(KOSPI 200 기준 67.72)보다 한번이라도 20% 이상 상승하면 수익률이 연 7.2%로 확정되는 데 지난달 12일 KOSPI200지수가 81.26을 돌파하면서 수익이 확정된 셈이다.

삼성·LG·동원증권이 3월 공동 발행한 사모(私募) ELS도 최근 증시 상승으로 KOSPI 200지수가 기준 지수상승률(만기 내 19.8% 상승)을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14.49%의 높은 수익률을 확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4월 설정한 ELS부자아빠펀드도 6개월 수익률 4%를 달성했다. 이 상품은 앞으로 또다시 6개월 이내에 KOSPI200지수가 20% 이상 상승하면 1년동안 8%의 수익이 고정된다.

다양한 ELS 선보여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와 투자신탁운용사들은 더욱 다양한 ELS상품을 내놓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기준으로 한 ELS상품인 '해피엔드 12호'를 16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ELS펀드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의 주가인 KOSPI200과 연동된 것으로, 삼성전자 개별 종목을 추종한 상품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상품은 만기(9개월) 때 삼성전자 주가가 설정일에 비해 15%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12.65%의 고정 수익을 지급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월초 설정한 ELS가 3개월여 만에 만기 수익을 확정하는 등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증시가 계단식 상승추세에 접어든 만큼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위험보다는 원금이 보장되는 ELS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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