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수두와 바이러스성 수막염이 늘고 있다. 여름철로 접어드는 이즈음이면 해마다 도는 질병이다.수두는 열이 나다가 2∼3일 지나면서부터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잡히다가 낫는 병.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수두를 앓는 아이는 학교나 유치원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심각한 합병증 없이 낫지만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소아, 노인, 신생아는 위험하므로 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피부를 긁어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발라주어야 한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80%가 장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고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세균성 수막염보다 증상이 약하지만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 한다. 뇌압이 오를 경우 이를 떨어뜨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집에서 해열제를 먹일 때 아스피린은 레이증후군을 낳을 수 있으므로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을 먹이는 것이 좋다.
/김희원기자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 교수>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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