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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중간배당·6월결산법인 배당락 앞두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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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중간배당·6월결산법인 배당락 앞두고 주목

입력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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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배당락(배당을 받을 수 있는 최종 거래일)을 앞두고 요즘 주식 배당투자가 개인 여유자금의 단기 운용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목별 편차가 크지만 지난해 기준 주가 대비 배당금 수익률은 대략 2∼3% 수준. 배당 기대감의 주가 선반영 여부를 꼼꼼히 따져 우량주를 잘 고를 경우 배당을 전후한 주가 상승 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잘만하면 1개월 내에 연리로 쳐서 20∼30%의 단기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물론 배당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아무리 주식 시가대비 10%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해도 악재에 휘말린 종목이라면, 배당수익을 일시에 까먹을 만한 20∼30%의 주가 하락은 순식간이다. 따라서 배당투자에 나설 때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내재가치와 시황 등을 신중히 검토한 후 배당투자 대상 우량종목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12월 코스닥 중간배당 법인 유망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결산일인 6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당장 중간배당 실시 유망기업이 주목되고 있다. 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정관에 새로 중간배당 근거를 도입한 기업은 상장사 20개, 코스닥 25개사 정도. 지난해까지 관련 근거를 마련한 상장·등록기업을 합칠 경우 150개사를 훌쩍 넘긴다.

이 중 삼성전자와 포스코 삼성SDI는 지난 3년간 해마다 주당 500원씩, 한국쉘석유는 주당 400원씩, 신흥은 80∼85원씩 중간배당을 해왔다. 또 화인케미칼과 한국포리올은 지난 2년 연속 주당 250∼500원씩 중간배당을 했고, 지난해부터는 한독약품, 한국단자, 위즈콤, 금강고려화학 등이 중간배당을 했다. 이밖에 제일은행 등 상당수 은행들이 올해 중간배당 실시 방침을 밝혀 관련 주가의 향방도 주목된다.

코스닥 기업 중 코메론은 지난 2년간 200∼300원의 중간배당을 한데 이어 올해도 105원의 중간배당 계획을 밝혔고, 실적 등을 감안할 때 한국선재 하나투어 등의 중간배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월 결산 고배당주도 관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기업이 몰린 6월 결산 기업들에 대한 배당도 주목할 만하다. 거래소기업 중에는 세원정공이 지난 3년간 액면가 10%(500원)를, 비비안이 액면가 20%를 배당해왔다. 이밖에 대한제분, 만호제강, 샘표식품공업, 남한제지 등도 3년 연속 배당 종목이다.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 등은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각각 10.4%, 8.5%를 기록했다. 코스닥 기업중에서는 신민저축은행이 지난해 시가대비 12.5%의 배당을 실시해 최고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전철홍 팀장은 "배당투자가 유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패를 좌우할 변수가 워낙 많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종목의 선별, 투자시점에서의 배당기대수익의 주가 반영여부, 종목 시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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