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이자를 더 드립니다."최근 은행권에서는 사회적으로 불고있는 금연열풍을 반영하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5월말부터 금연에 성공하는 고객에게는 약정금리를 모두 주고 실패한 경우에는 이자의 일부를 공익사업에 환원하는 '아빠의 향기' 적립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일 이후 예금해지 때 금연자의 가족, 친지, 동료 등이 서명한 금연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정상이자를 지급해주고,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회단체에 약정이자의 약 30%를 청소년 금연운동 후원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이처럼 금연에 실패해서 기부한 후원금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기부금 납입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도 있다.
또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는 금연 도전프로그램, 이메일 금연선언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적극적인 금연을 도울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금연 성공 때에 0.2%의 금연 축하금리를 제공하는 '파인 금연 적금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매일 흡연비용(1,500원 이상)을 적립토록 하고 계약기간(1년)의 3분의2 이상을 적립한 경우에는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 금연축하금리를 제공한다.
또 금연을 위한 각종 사회단체와 제휴해 주기적으로 금연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금연프로그램 가입시 가입비 할인 혜택도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공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확보해 은행이미지를 개선하고 마케팅 효과도 올리기 위해 금연상품을 출시했다"며 "작심 3일에 그치기 쉬운 금연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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