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사업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2일 CPP코리아 전 회장 김재기(66·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씨가 지난해 사용한 1억원대의 접대비 내역서를 입수, 정밀 분석중이다.검찰은 이 내역서 등을 근거로 김씨가 2000년 당시 여권 실세 K씨와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등에게 CPP코리아 및 코오롱TNS 등의 휘장 사업권 유지 및 이전과 관련,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등을 조사중이나 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3일 중 일단 김씨에 대해 업체로부터 로비자금조로 2억∼3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정·관계 로비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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