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금액이 올해 예산보다 30.8%나 증가한 14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산당국은 그러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예산을 118조∼119조원으로 편성할 계획으로 있어, 편성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11일 기획예산처가 집계한 '2004년 부처별 예산요구 현황'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총 145조8,000억원을 요구했으며 이중 인건비·교부금 등을 제외한 실사업비(96조3,000억원)는 올해보다 50.2%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15.6% 증가한 82조5,000억원을 요구했다.
분야별(특별회계 포함)로는 산업·중소기업·수출(112.9%), 외교·통일(77.9%), 과학기술·정보화(54.8%), 사회복지(50.4) 등의 예산요구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부처별로는 인원이 늘어난 국가안전보장회의(548.2%)와 중앙인사위원회(449%) 환경부(188%) 철도청(178%) 여성부(137%) 등 8곳이 100% 이상을 요구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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