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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친환경 아파트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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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친환경 아파트 개발 경쟁

입력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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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친환경 주택 공급에 발벗고 나섰다.주택공급이 많은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재를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해 관련부서를 신설하는가 하면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주거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꾸미기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건설은 최근 건강주택팀을 신설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주 테마가 살기좋은 아파트이며 소비자들도 아름다운 조경시설과 편리한 평면배치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거공간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인 건축 자재의 유해물질 방출, 부적절한 환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부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을 벤치마킹하고 연구기관 및 대학 등과 건강아파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친환경 자재성능 기준을 수립, 삼성건설 아파트 입주자가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자재를 체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외에 보다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 회사 기술연구소 정문영 부장은 "생활소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만큼 흡차음 재료와 그에 맞는 설계기법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건설도 환경친화적 설계를 위해 주택기술팀을 중심으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실내 공기질 향상과 실내 소음절감, 에너지 절약 등을 설계방향으로 설정하고 건축과 전기, 설비, 토목, 조경 등 부문별 아이템에 적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민간단체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능형아파트 인증제도'에 대해 건설업체나 건축시행자들이 관심을 높여갈수록 친환경 자재와 설비의 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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