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오가 노리오(大賀典雄·73)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받게 된 퇴직위로금 16억엔(160억원) 전액을 사회에 쾌척했다.음악애호가로도 널리 알려진 오가 회장은 "자식도 없고, 퇴직금을 받을 생각도 없었다"며 전액을 나가노(長野)현 휴양지인 가루이자와(輕井澤)에 음악홀을 만드는데 내놓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재작년 11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던 중 막하출혈로 쓰러져 장기요양한 적이 있는데, 요양지가 바로 가루이자와였던 인연으로 이번에 거금을 내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오가 명예회장이 30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16억엔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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