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1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현대의 대북송금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을 12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이씨는 남북정상회담을 처음 입안하고 남북 당국간 예비접촉을 주선하는 등 대북송금과 정상회담의 연관성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지목돼 왔다. 그는 또 현대 계열사별로 대북송금액 모금을 할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10일 소환돼 이틀째 조사를 받은 김보현(金保鉉) 국정원 3차장을 이날 저녁 귀가시켰다. 특검팀 관계자는 "재소환 및 사법처리 여부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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