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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등상 거부 임동혁군에 수상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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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등상 거부 임동혁군에 수상취소 결정

입력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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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3등상 수상을 거부한 임동혁(18)군이 끝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주최측은 10일 시상식을 열어 3위 수상자 없이 임군을 제외한 11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주최측은 "모든 콩쿠르 참가자는 심사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서약을 한다"며 "이 콩쿠르가 시작된 이래 수상 거부는 처음"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콩쿠르의 콩트 드 로누아 회장은 11일자 벨기에 일간지 '르수아르'와의 회견에서 "3등을 한 것에 크게 실망한 임군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통보해 와 우리는 그에게 상을 주지 않았다"며 "올해 콩쿠르에는 3등이 없다"고 말했다.

로누아 회장은 "2년 전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군은 이번에도 우승을 생각하고 브뤼셀에 왔다"며 "그러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다른 수준의 콩쿠르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군은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피아노 부문에서 세계 양대 콩쿠르로 인정을 받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에 입상했으나 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상을 거부해 파문이 일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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