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12일로 김승연(사진) 회장 친정체제 6개월을 맞는다. 한화의 대생 인수 당시 항간의 우려가 많았지만, 지난 6개월간 대생은 생보업계 2위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1일 대생에 따르면 김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간 대생이 올린 수입보험료 실적은 4조7,935억원으로 이전 6개월의 4조7,162억원보다 773억원 늘었다.
또 자산규모도 인수전(28조3,600억원)보다 1조5,993억원이 증가한 29조9,593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생 관계자는 "숫자상으로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사상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교보생명을 제치고 생보업계 2위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말했다.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보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일선 영업점을 찾아다니며 "고객을 상대하는 일선 영업맨들이 하나가 되어 신바람을 타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며 '신바람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보험 설계사들을 위한 선진교육 시스템 구축과 해외 연수기회 확대, 업계 최고수준의 성과보상책을 마련,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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