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4공구의 물막이 공사 완료 후 갯벌 보존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정책수석이 "갯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들의 결론이 나오면 4공구 일부 구간을 허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8면권 수석은 11일 전화 인터뷰에서 "방조제 4공구 개방구간이 해수유통이 가장 많아 이를 막을 경우 갯벌 파괴가 우려된다는 주장과, 방조제가 막혀도 갯벌에는 영향이 없고 공사를 완료하지 않으면 오히려 유실위험이 있다는 의견 가운데 어느쪽이 맞는지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방조제 4공구 구간 11.4㎞는 그동안 1.8㎞가 열려 있었으나 최근 막바지 공사를 강행, 10일 물막이 공사를 마쳤다. 이로써 새만금은 방조제는 2공구의 개방구간(2곳) 2.7㎞와 2개의 갑문만을 통해 해수가 유통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농림부로부터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다"며 "4공구 공사로 갯벌이 상당 부분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새만금 갯벌 보존 의지를 밝히면서 "방조제 4공구를 막아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며 물막이 공사를 계속 추진할 뜻을 비쳤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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