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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열흘만에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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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열흘만에 2위 탈환

입력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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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수 6대7, 점수는 7대1.삼성이 11일 부산구장에서 열린 2003시즌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를 7―1로 꺾고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로써 이날 비 때문에 경기가 없었던 현대를 제치고 열흘 만에 2위 고지를 탈환했다. 반면 롯데는 6일 광주 기아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이날 안타수에서 롯데에 1개 뒤졌지만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롯데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3회와 7회 찾아온 두번의 찬스에서 2점과 5점을 뽑아 손쉬운 승리를 안았다.

삼성 강동우는 3,7회 2루타 2개로 혼자 4타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김진웅(22·사진)은 6이닝 동안 22타자를 맞아 5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4승(5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3회초 1사 2,3루의 찬스에서 강동우가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7회에도 상대 선발 김장현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틈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만들어낸 뒤 진갑용의 삼진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환이 바뀐 투수 강상수로부터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 강동우와 김종훈의 연속 2루타가 작렬하며 4점을 더 보태 롯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이승엽(삼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 볼넷 2개만을 얻는데 그쳐 전날 한꺼번에 3방을 터뜨리며 뜨거워진 홈런포를 잠시 식혔다.

한편 롯데는 4회초 삼성공격 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해영의 3루 땅볼타구를 잡아 3루에 포스아웃한 뒤 5―4―3으로 연결, 프로통산 8번째 삼중살타(라이너 타구가 아닌 땅볼을 잡아 삼중살로 연결)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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