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7월 31일까지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압둘라 알 아티야 OPEC 의장이 11일 밝혔다.카타르 석유장관인 알 아티야 의장은 이날 카타르 임시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7월 31일 개최할 차기 임시회의에서 산유량 조정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 아티야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는 국제 석유시장에 이라크가 복귀한 데 따른 영향을 검토한다고 전하고 OPEC는 회원국들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 31일까지 쿼터를 초과한 과잉 생산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OPEC 회원국들은 국가별 산유량 쿼터를 어기고 초과 생산을 해 하루 평균 150만 배럴 정도가 국제 석유시장에 과잉 공급돼 왔다. 여기에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 석유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과잉 생산에 따른 유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하(카타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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