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판매 성수기의 시작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차 구입자가 늘어나기 때문. 그러나 6월 들어 자동차 업계는 성수기의 여유는 간 데 없고, 오히려 할인판매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달 할인판매 중단을 선언했던 현대·기아차도 전년 동월 대비 판매 감소가 30%내외까지 다다르자 백기를 들고 할인행사를 재개했다. 자동차 업계로선 출혈경쟁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더 없는 구입기회다.현대차는 6월 한달 동안 뉴EF쏘나타 구입고객에게 57만원 상당의 CD 플레이어를 무료 장착해 주고, 다이너스티·에쿠스 구입시 하얏트호텔 1박2일 숙박·식사권을 제공한다. 또 다른 차종은 취득세의 50%(차 값의 1%)를 할인해준다. 레저용차(RV)의 경우 차종에 따라 ABS 무상장착, 엔진오일 교환권 주유권 등을 제공한다. 또 현대카드M으로 구입시 50만원 세이브 포인트 적용차종을 클릭, 베르나, 뉴아반떼XD, 투스카니, 쏘나타, 그레이스, 스타렉스, 그리고 RV전차종 등으로 확대했다.
기아차는 6월 한달간 전차종 구입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강원 고성군 봉수대 오토캠프촌 2박3일 무료이용권(7월25∼8월17일)을 제공한다. 또 비스토, 리오, 스펙트라, 스펙트라윙, 옵티마, 리갈, 프레지오 출고 고객이 36개월 이하 할부 시 금리를 5%로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스펙트라, 스펙트라 윙, 옵티마, 리갈, 카니발을 구입하면 동승석 에어백에 해당하는 금액(29만∼38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카렌스, 엑스트렉 구입고객은 28만원 상당의 알루미늄 휠을 장착해준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차량구입시 이미 시행중인 '내 맘대로 무이자'와 할인효과의 특별혜택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내맘대로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매그너스의 경우 5년간(또는 10만㎞이내) 모든 소모품 무상교환 및 점검서비스를 제공하며 GM대우 오토카드 결제 시 50만원을 추가할인 받을 수도 있다. 레조는 1년간 유류비에 해당하는 100만원 상당의 LPG주유권을 무상제공한다. 또 라세티·칼로스는 66만∼86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무상장착 해준다. 이밖에 칼로스 구입고객 중 경품을 통해 호주여행권 2장을 제공하는 '커플사랑 소원성취'행사도 7월까지 진행한다. 르노삼성은 영업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 시간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체어맨과 렉스턴 구입 고객에게 서울신라호텔 스위트룸 또는 제주 신라호텔 디럭스룸 2박3일 무료숙박권을 제공하며, 코란도를 구입하면 선수금을 5%만 내고 차량을 인도한 뒤, 최장 60개월간 할부로 나눠 낼 수 있는 '다이어트 할부'를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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