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KT, 동양메이저 등 대기업의 정기 법인세 조사가 이 달 들어 잇달아 실시되고 있다.10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동양메이저는 16일부터 60일간 정기 법인세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2일부터 조사요원 10명을 투입, KT에 대해 60일 기간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해 외자유치 일정 때문에 연기됐던 세무조사를 올해 받는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KT의 세무조사도 지난해 민영화로 1년 유예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국전력, KT, 동양메이저 등은 조세 시효가 임박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조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경기 침체에 따라 상반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겠다는 당초의 방침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3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상반기 중 정기 법인세 조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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