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올해 2월 대학 졸업자중 절반 이상이 취업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자 2,6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가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47.8%, 남성의 41.0%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돼 남성 대졸자의 실업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전공별로는 상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이공계(48%), 자연과학(43%), 인문(41%), 사회과학(37%), 예체능(3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생이 48.5%의 취업률을 나타낸 반면 지방대 졸업생은 39.1%로 9.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일단 졸업을 하고 나면 취업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장기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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