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국가중앙의료원 부지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이 유력시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10일 "서울시가 국가중앙의료원 부지로 원지동 추모공원을 제시했다"면서 "수원시 광명시 용인시 등 수도권 일원의 후보지 8곳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올해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중앙의료원은 현재의 국립의료원을 확대개편, 기존 의료시설에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중앙응급의료센터, 공공의료지원센터, 한방병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간호대학 등이 포함되는 메머드급 의료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복지부 문경태 기획관리실장은 "의료수요나 응급환자 이송문제, 접근성, 부지비용 등을 고려해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며 "적정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복지부나 추모공원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시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원지동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지동 추모공원이 부지로 확정될 경우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해온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중앙의료원은 올해 내로 부지를 확정, 내년에 설계용역을 거쳐 2005년 착공에 들어간 뒤 2008년 완공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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