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은행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일본 리소나은행의 공적자금 투입 파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5월 리소나은행에 2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한 것은 일본이 그간 주장해 온 건전은행 시나리오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작년말 15조962억원에서 3월말 현재 18조7,327억원으로 3개월 사이에 3조6,356억원(24.1%)이나 증가했다"면서 "은행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급증은 경기 부진으로 인한 기업부도 증가와 개인 대출채권의 연체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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