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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고층아파트 물건투기 아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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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고층아파트 물건투기 아찔 외

입력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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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물건투기 아찔며칠 전 아침에 한 여성 운전자가 화가 난 목소리로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해 보니 화가 날 만했다. 전날 밤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아침에 나와 보니 아파트 고층 주민이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던진 쓰레기에 맞아 차량 뒷유리가 깨진 것이다.

고층 아파트가 일반화하면서 밖으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불씨가 남아있는 담배 꽁초를 버리는 행위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맥주 병, 그릇 조각 등을 던져 주차한 차량을 파손하기도 하고 심지어 지나가는 보행자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고층에서 던진 물건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은 가해자의 신원파악이 어려워 보상을 받기도 힘들다. 이런 일은 대개 나만 편하면 되지 하는 이기주의적인 생각 때문에 일어난다. 의도와 달리 타인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내 물건이 아깝고, 내 가족의 건강이 중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물건과 건강도 똑같이 중요하다.

/고왕용·전북 군산경찰서 흥남파출소

선물 과대포장 자원낭비

주말에 선물을 사려고 아내와 백화점에 갔다. 매장마다 화장품, 과일, 건강식품 그리고 한과 등의 다양한 선물세트가 화려하게 포장돼 눈길을 끌고 있었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야 잘 팔린다고 하지만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장인데 자원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포장도 소비자 입장에서 따져보면 공짜가 아니다. 포장비용은 가격에 고스란히 포함된다. 화장품만 해도 포장용기는 더없이 근사하지만 정작 내용물은 보잘 것 없거나 상대적으로 양이 적은 경우가 많다. 과대포장은 선물만이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일반 생활용품도 비슷하다. 그나마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지를 쓰는 것은 다행이다. 재활용 자체가 안 되는 포장재가 상당하다. 이 때문인지 포장쓰레기가 전체 생활쓰레기의 30%를 넘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선물용 등 특수한 목적을 빼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은 과대포장을 지양하도록 캠페인 등을 벌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소비자부터 과대포장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양창섭·전북 김제시 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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