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후 경기와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4.5로 4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6개월후 경기와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2∼3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4월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5월들어 보합세를 보였다.
소비자기대지수가운데 경기(90.8)와 소비지출(100.0)에 대한 기대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가구·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지출(90.2)과 외식·오락(88.5) 등에 대한 기대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와함께 6개월전과 지금의 생활형편을 비교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7.0으로 두달 연속 상승했지만 절대수치가 기준치(100)에 한참 못미치는 실정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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