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이재원 부장검사)는 10일 부당 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고소된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계열사인 고려개발의 노조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노조 탈퇴를 유도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9월 고려개발로부터 단체교섭권을 위임받은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과의 단체교섭을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이 회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이지만 가벌성이 크지 않아 약식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3월 이 회장이 연맹을 불법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며 이 회장을 부당 노동행위 등 혐의로 고소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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