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카드 후순위 CB 은행 하이브리드채권 안정·고수익 인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카드 후순위 CB 은행 하이브리드채권 안정·고수익 인기

입력
2003.06.11 00:00
0 0

삼성카드 후순위 전환사채(CB)와 은행권의 하이브리드채권 등이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반짝' 투자상품으로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채 시장의 침체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발행기관이 높은 금리와 함께 유동성 등을 보강해 투자매력을 최대한 높인 이들 상품은 옵션이 어떻게 적용되든 은행 정기예금 보다는 수익성이 휠씬 높아 시중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삼성카드 후순위 CB, 주식전환 매력

삼성카드 후순위 CB는 기존 후순위채에 향후 삼성카드 상장 때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전환을 보장한 일종의 주식연계채권이다. 카드사로서는 카드채(8∼9%)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반면, 투자자로서는 연 5%의 안정적 이자를 보장받으면서도 삼성카드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상승차익을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총 8,000억원 규모가 발행되며 개인투자자는 삼성, 굿모닝신한, 대신, 동원, 미래에셋, 대우 등 6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17∼19일 중 일반공모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금리는 표면금리 2%에 만기보장수익률이 9%(상장시 5%)이다. 따라서 매년 2%의 이자를 받고 만기시 나머지 이자를 한꺼번에 받게 된다. 그러나 만기전에 상장되면 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억원을 투자한다면 5년내 상장되지 않을 경우 이자소득세를 제외하고 1억4,3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상장 후에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채권으로 보유하더라도 세후 이자 2,210만원을 보장 받는다.

반면 상장 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가격은 주당 2만4,000원이며 공모가격이 더 낮을 경우에는 공모가격으로 전환가격을 조정하는 조건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카드주의 현재 장외가격이 2만3,000∼2만4,000원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카드채 위기 해소 및 상장 시 상당한 상승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하이브리드채권 연 7.8%

지난달 외환은행 하이브리드채권(채권형 신종자본증권) 판매 돌풍을 이어 조흥은행도 12일부터 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에 나선다. 발행에 앞서 9일부터 은행 본·지점망을 통해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 조흥 하이브리드채권의 금리는 연 7.8%이며, 10년 후부터는 발행금리와 발행일 당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간 차이의 50%를 최초 금리로 가산해 적용한다. 가령 발행일 당시 5년 국고채 금리가 연 4.2%라면 10년 후부터 고객들은 7.8%와 4.2%간 차이의 50%인 1.8%포인트를 더해 연 9.6%의 이자를 받게 된다.

만기가 30년이라 환금성에 제약이 있지만 증시에 상장됨에 따라 유동성이 보강된다. 주로 퇴직금 등을 이용한 이자생활자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