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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아들 범행부인 편지 경찰 가혹행위 범인몰려"/ 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 崔군 어머니 무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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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아들 범행부인 편지 경찰 가혹행위 범인몰려"/ 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 崔군 어머니 무고 주장

입력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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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택시기사 살해사건의 진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소년교소도에 수감중인 최모(19)군의 어머니 김모(40)씨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의 무고 및 경찰의 가혹행위 가능성을 제기했다.김씨는 이날 "아들이 2000년 8월 구속된 이후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내왔다"면서 "8일 면회에서도 '내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한 때문에 가슴에 병이 생겨 밥을 못먹을 정도'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아들이 교도소에서 '범행을 시인하는' 편지를 수사 형사에게 보내 그 편지가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당시 나도 아들로부터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편지를 2,3통 받았다"면서 상반된 편지 내용의 작성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어 "긴급체포 당시 아들이 면회를 간 나에게 '엄마 진짜 사람을 안죽였어요. 진실이에요. 믿어주세요'라고 말을 건넸을 뿐만 아니라 형사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 구타소리가 들렸고 조사 후 밖으로 끌려나오던 아들의 얼굴이 벌겋게 부어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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