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배당성향 및 시가배당률은 증가했다.9일 증권거래소가 3월 결산 법인 3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2 사업년도 이들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3,201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4,745억1,300만원에 비해 1,543억3,2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배당금도 554원에서 429원으로 125원 줄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따라 배당성향은 97.38%로 지난해 45.90%보다 51.48% 포인트 증가했으며, 시가배당률도 5.24%로 전년의 4.38%보다 0.86% 포인트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실적악화로 절대 배당액은 감소했지만 주주 중시 경영 등으로 배당성향은 높아졌다"며 "주가하락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35개사 중 지난 년도에 배당을 실시한 28개사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2003년 4월 1일부터 2003년 6월 5일까지 주가등락률은 평균 29.17%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9.28%보다 높았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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