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3위에 입상한 임동혁(19·사진)군이 콩쿠르 사무국에 심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10일 열리는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2001년 롱 티보 국제콩쿠르의 우승자로 현재 세계적 음반사인 EMI 전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군은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필과 협연하는 등 차세대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세계 3대 음반상 중 하나인 프랑스의 '디아파종 황금상' 등을 수상했다.
임군의 수상 거부는 2위 수상자의 스승이 심사위원단에 포함되는 등 심사 과정에 대한 항의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도 임군은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이 좌절됐으며, 이후 현지 언론이 "편파심사로 입상이 좌절됐다"고 보도, 심사위원 전원이 교체되기도 했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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