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어린이들 사이에 수두와 무균성 수막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보건원은 지난 3월 소아과 외래환자 1,000명당 1.5∼2.5명이던 수두 환자가 5월 들어 첫 주에 4.4명, 4째 주에 5.6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무균성수막염도 5월 첫 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0.13명이던 것이 4째 주에 0.26명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경남에서 시작, 경북과 광주 전북 강원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수두는 유치원, 학교, 병원에서 전염이 확산될 수 있는만큼 환자는 집단발병을 막기위해 격리토록 조치했다"며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두는 환자의 타액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옮겨지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2∼3일 후부터는 얼굴과 몸통, 손발 등에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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