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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서 퇴원까지… "건강보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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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서 퇴원까지… "건강보험 챙기세요"

입력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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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질병의 발병 때부터 퇴원까지의 치료관련 비용을 보장해주는 건강보험이 성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신보험이 사후(死後)적인 개념이 강한 보험이라면 건강보험은 생전의 생활보장보험인 셈이다. 현재 생명보험사에서 유지되고 있는 보험계약 중 37%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한 상태이다.건강보험은 위암·간암·폐암 등 암 보장은 기본이고, 뇌혈관 질환·고혈압·심장병·당뇨병·간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해 진단에서 입원·수술·간병·요양까지 종합적인 보장을 해주고 있다. 순수보장형은 1만∼2만원대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만기환급형의 경우 3만∼4만원대의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남녀별로 발생빈도수가 높은 질환을 특화해 보장하는 성별 전용보험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 브라보/뷰티플 의료보장보험', 흥국생명의 '드림헬스 남성/여성 보험', SK생명 'OK! 나는 여자다', 신한생명 '신한라이프 남성/여성 건강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전용 보험의 경우 자궁, 난소, 유방 등과 관련된 부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상품이 보장질병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회가 다변화·국제화하고,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국내 발생 질병들도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G생명의 'AIG 다보장 의료보험'의 경우 최대 6,656가지 질병에 대한 입원·수술비를 보장해주며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파워건강보험?'도 고액의 진단급여금이 지급되는 대상질병을 3종류에서 7종류로 확대했다. 신한생명 역시 성인병의 보장범위를 8대 질병에서 15대 질병으로 확대했다.

가입시에는 치료비용이 충분하게 보장되는지, 암과 같이 치료비가 비싼 질병의 경우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또 가족의 병력을 참고해 보장되는 질병의 범위를 체크해 보고, 평균연령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80세를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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