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9일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김포∼하네다(羽田)공항간 전세기를 운항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하네다 공항으로부터 2,000㎞ 이내에 있으며 나리타(成田) 공항에 정기선이 없는 국외 공항에 한해 하네다 공항 이착륙을 허용하는 준국제화(準國際化)안을 만들었다. 이는 한국의 김포공항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으로 한국에만 하네다 공항을 개방할 경우 있을지 모르는 외국의 이의제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국제민간항공 조약은 모든 체약국에 평등하게 공항을 개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김포∼하네다간 전세기 운항은 우리측이 일본측에 오랫동안 요구해 온 주요 현안으로 이것이 실현될 경우 양국은 완전한 1일 생활권에 들게 되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항전문가들은 나리타공항은 도심에서 50㎞ 떨어져 있는 반면, 하네다 공항은 15㎞에 불과해 하네다 공항 운항이 실현된다면 도심 진입에 2시간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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