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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안랩 클라이언트 시큐리티

입력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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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연결된 PC는 물가에 내놓은 아이나 다름없다.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수백만명이 동시에 접속해 있는 동안, 언제 어디에서 바이러스나 해커의 공격이 가해질지 모른다. PC를 이용해 인터넷 뱅킹과 주식 거래를 하고 은밀한 개인 정보까지 다루는 요즘에는 주변 사람들의 손길마저 조심스럽다.안철수연구소가 올 초 내놓은 '안랩 클라이언트 시큐리티'(ACS) 소프트웨어는 이런 위협으로부터 PC를 지키기 위한 종합선물세트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 치료해 주는 'V3 프로' 백신을 중심으로 외부의 해킹시도를 차단하는 인터넷 방화벽 프로그램(Ahnlab Personal Firewall), PC부팅과 중요 파일에 암호를 걸어주는 보안 프로그램 '앤디'(EnDe Pro) 등이 결합되어 있다.

V3 프로 백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찾아 치료하는 기본 기능에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침입 시도를 발견해 제거하는 '인터넷 감시' 기능, 아웃룩 등 메일 관리 프로그램으로 주고 받는 이메일의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방화벽은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모든 프로그램의 활동을 감시한다. 해킹 프로그램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웹브라우저나 메신저 등 정상적인 데이터는 놓아두고, 다른 의심스러운 데이터는 들고나지 못하게 막는다.

앤디는 다른 사람들이 내 PC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프로그램이다. '시큐어 부트'기능을 사용하면 미리 설정한 암호를 입력해야만 PC가 부팅된다. '시큐어 폴더', '시큐어 파일' 기능은 중요한 폴더와 파일에 암호를 걸어 플로피디스크나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파일의 무단 복제를 봉쇄한다.

ACS는 여태 밝혀진 것 외에 가능한 모든 바이러스 및 해킹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어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격은 처음 사용자용이 7만원대, 기존 V3 사용자용은 3만원대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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