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회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주교가 탄생했다.미 뉴햄프셔 교구는 7일 성직자 및 평신도 투표에서 동성애자인 진 로빈슨(56·사진) 신부를 차기 주교로 선출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로빈슨 신부는 80년대 중반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라는 '신의 부름'을 받고 아내와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현재 13년째 남성 파트너와 동거중인 그는 선거 후 "나는 '게이 주교'가 아니라 '훌륭한 주교'가 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성공회가 1998년 동성간 성행위를 "성서와 모순된다"고 규정한데다 다음달 전국 총회 비준을 남겨두고 있어 정식 취임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콩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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