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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좌충우돌 세 아줌마의 찡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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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좌충우돌 세 아줌마의 찡한 웃음

입력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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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힘'이 시트콤에서도 발휘될까. 평범한 아줌마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KBS2 새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월∼금 밤 9시25분)가 9일 첫 방송한다.중견 탤런트 김영애 서승현 이보희가 마흔 아홉의 여고동창생 3인방을 맡아 시트콤 연기에 첫 도전한다. 김영애는 남편과 사별하고 의상실, 하숙집을 운영하며 아이 셋을 키우는 타이틀 롤 '울엄마', 서승현은 의리 있고 터프하지만 남편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택시 운전기사, 이보희는 공주병이 심각한 돈 많은 주부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이 시대 아줌마들의 억척스런 삶을 재미있으면서도 코 끝이 찡하게 그려 오지명 박영규 신구 노주현 등으로 이어져온 남성 캐릭터 중심의 기존 시트콤과 차별화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세 연기자는 특히 여고 시절 회상 장면에서 허리 졸라 맨 교복 차림에 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깜찍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9일 첫 회에서는 고3 때 전학 온 영애가 학교 '짱' 승현을 누르고 보희까지 끌어들여 '들장미' 서클을 결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연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개그맨 이휘재가 '울엄마'의 마마보이 큰 아들로 오랜만에 시트콤에 얼굴을 내밀고, SBS '야인시대' 1부의 감초 조연들이 대거 등장한다. '야인시대'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개그맨 이혁재가 결벽증에 되는 일이 없는 시나리오 작가 하숙생, '구마적' 이원종이 고교 때 영애에게 반해 평생 쫓아다녔지만 늘 구박만 받는 노총각 찜질방 사장, 일본경찰 '미와경부' 역의 이재용이 사법시험에 실패하고 아내 대신 살림을 사는 승현의 남편으로 나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인기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도 볼거리다. 남진이 주인공들이 소녀시절 좋아하던 가수로, 김규리 이효리가 이휘재와 이혁재의 사랑을 받는 여성으로, 임창정이 요리사로 깜짝 출연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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