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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직장인 92% "주5일 입법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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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직장인 92% "주5일 입법 찬성"

입력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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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부분은 주5일제 근무가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6,7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의 직장인이 주5일제 실시 후에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2.33%에 불과했고, 변함없을 것이라는 대답은 10.11%였다.

주5일제 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에 대한 보상으로는 전체의 60.94%가 현금수당 지급을 꼽았고, 대체휴가 사용(28.61%), 탄력적 출퇴근(9.95%), 승진 가산점 적용(0.51%) 등의 의견도 있었다.

정부의 5일제 입법 추진에 대해서는 92.36%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과반수인 56.33%가 '자기계발 시간 확보'를 꼽았다.

반대 의견을 낸 261명(3.88%)의 67.43%인 176명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이었다. 5일제 근무가 어렵거나 전체 근무시간이 변함없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에서 반대표가 많았던 것이다.

5일제가 법제화한 후에도 몸담고 있는 회사가 5일제를 실시하지 않는다면 직장인들은 어떻게 할까? '휴가나 수당 등의 보상요구를 하겠다'는 의견이 57.27%를 차지했고 '이직하겠다'는 의견도 18.48%나 나왔다.

특히 '이직하겠다'는 응답자 중에 20대가 56.80%, 30대가 41.83%를 차지해, 이직하겠다는 의견의 98%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스럽지만 참고 다닌다'는 14.50%, '회사사정을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는 의견은 9.75%에 그쳤다.

주5일제가 시작될 경우 여가를 어떻게 보내겠느냐는 질문에는 '레저취미 활동을 하겠다'는 직장인이 전체의 52.41%에 달했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겠다'는 직장인도 22.06%로 나타나 전체의 74.47%가 여가시간을 '휴식'으로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자기계발 차원에서 교육을 받겠다는 응답은 21.47%였으며, 다른 직업을 한 가지 더 갖겠다는 응답은 4.06%에 불과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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