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거래소 상장기업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뒤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현대, 동원 및 대우증권은 8일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5조∼6조9,000억원으로 바닥권에 도달한 뒤 3분기 이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151개 분석 대상 상장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25.4% 감소하지만, 3분기에 17.8%, 4분기에 150.6%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도 7.9% 감소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5.6%와 40.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12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분기 순이익은 27.9% 줄어든 6조7,2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9조3,930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익은 3분기에 8조2,718억원으로 16.8% 늘고 4분기에는 8조1,529억원으로 188.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124개 종목의 수익을 추정한 결과, 2분기 순이익은 21.8%가 감소한 5조623억원에 머물지만 3분기에는 20.8%가 증가한 6조1,323억원, 4분기에는 131.7%가 늘어난 5조7,346억원에 각각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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