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찬호 또 "망신살"/41일만에 빅리그 나와 2이닝 4실점 강판당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찬호 또 "망신살"/41일만에 빅리그 나와 2이닝 4실점 강판당해

입력
2003.06.09 00:00
0 0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41일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8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실망스런 투구 내용으로 2이닝만에 강판, 향후 선발등판은 물론 불펜대기조차 장담할 수 없는 궁색한 처지로 몰렸다.박찬호는 이날 코리안특급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와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지 두가지 궁금증을 국내 팬들에게 던졌다.

모두 61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0개. 마이너리그 재활훈련에도 불구하고 밋밋한 볼끝에 그나마 마음 먹은 대로 공도 뿌리지 못하는 박찬호에게 내셔널리그 팀타율 10위(2할5푼6리)에 불과한 엑스포스 타선도 버거운 모습이었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박찬호가 2이닝 동안 삼진은 1개만을 잡아내고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에 볼넷 4개를 남발하며 4실점(3자책점)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3회부터 R. A. 딕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텍사스는 4―5로 패했다.

4―4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다행히 패전의 멍에는 벗기는 했지만 지역언론과 덕아웃의 비난과 불신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찬호가 오른쪽 등과 옆구리 통증으로 자진 강판을 원했다"고 밝힌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담당 부사장은 "9일 정밀검사 후 상태가 좋지 않으면 부상자명단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도 "불펜 피칭을 더 지켜본 뒤 판단해야겠지만 당분간 등판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