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KT 사옥에서 프랑스의 알카텔 스페이스와 국내 최초의 군사 목적 위성인 무궁화 5호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KT 관계자는 "무궁화위성 5호는 1996년 발사된 무궁화위성 2호의 임무를 대체하고 새로운 위성통신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라고 설명하고 "KT는 상용통신중계기를, 군은 군용통신중계기를 탑재해 민·군 공용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궁화 5호에 탑재될 상용 중계기의 통신용량은 기존 2호 위성의 2배가 넘고 주파수 출력도 크기 때문에 지상 단말장비로 저렴하게 위성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며 국내로 한정됐던 위성의 서비스 범위도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된다. 현재 운용중인 무궁화위성 2호 및 3호는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서비스, KT의 TV방송용 프로그램 전송 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과 언론사 등도 무궁화 위성에 탑재된 중계기를 임대해 사내방송, 전용통신망 등에 사용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