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포르노택시 단속을택시나 콜밴을 이용하다 보면 TV 모니터가 설치된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예전에는 모범택시와 대형 콜밴에만 설치됐지만 이제는 일반 택시에서도 가끔씩 보게 된다. 성능도 우수해 요즘 나오는 액정 모니터로 각종 TV프로를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그런데 차량에 설치된 TV모니터는 차량 운전자의 집중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최근에는 택시에 설치된 TV모니터로 포르노를 방영해 호객행위를 하는 '달리는 포르노 택시'까지 등장했다.
더 늦기 전에 도로교통법상의 불법 부착물에 포함시켜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처지에 시야를 방해하는 TV모니터 설치는 허용하고 있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본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방심운전은 차량을 흉기로 돌변시켜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에게도 불행을 가져온다. 이제 당국은 차량에 TV모니터를 자제토록 하는 홍보 차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법규를 개정해 단속에 나서기 바란다.
/최인웅·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애완동물 내다 버려서야
얼마 전 도로 한 가운데에서 강아지가 차에 치어 죽어있는 것을 보았다. 차량들이 죽은 강아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했다. 최근 애완동물 기르기가 대중화하면서 이런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얼마 전 보도를 보니 애완인구가 600만 명이라고 한다.
애완동물은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생명체이다. 사람에게 길들여져 있는 애완동물을 버리는 것은 애완동물의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버려진 애완동물들은 대부분 병이나 교통사고로 죽는다. 들짐승으로 변해 생명이라도 유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동물을 키우다가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동물보호소나 관련단체 또는 희망자에게 맡겼으면 한다. 애완동물을 한번 길렀다면 다른 주인을 섬기며 애완동물로서의 삶을 유지하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 받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백승태·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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