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의 65년만의 격돌,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일 타자의 방망이 대결. 그라운드의 빅뱅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각)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두 동양인 슬러거 '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과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29·뉴욕양키스)가 기선제압용 방망이 시위를 벌였다.최희섭은 이날 시카고 리글리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전에서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마쓰이도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시카고와 뉴욕 양키스는 각각 8―1과 10―2로 승리했다.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을 2할4푼8리(7홈런 22타점 27득점)로 끌어올렸고, 마쓰이도 타격 성적을 2할6푼1리의 타율에 4홈런 36타점 27득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는 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의 양키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포스트시즌을 연상케하는 운명의 인터리그 3연전을 갖는다.
양키스가 리글리필드를 방문하는 것은 1938년 월드시리즈 이후 65년 만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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