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일본 방문과 관련, "우리가 언제까지 과거의 족쇄에 잡혀 있을 수는 없다"면서 "불행했던 과거를 교훈 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4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고통스럽고 굴욕스러웠던 그 역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노와 증오로 과거를 되살리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에게 두 번째 큰 교역 상대국이자 투자 유치국"이라며 "이번 방일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과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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