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한·일전에서 승리했던 한국 국가대표A팀이 8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승사냥에 나선다. 코엘류호가 출범한후 처음으로 '베스트 11'이 총출전하는 이날 경기에서 한·일전의 여세를 몰아 2연승을 달릴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있다.역대 맞대결에서 단한번도 이기지 못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국대표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베스트 멤버 총출동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등 네덜란드 3총사가 가세해 코엘류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월드컵 이후 나란히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이들은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코엘류 감독에게 2승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코엘류 감독은 일단 지난 한·일전 멤버를 선발 출장시킨 뒤 이들을 조커로 투입, 전술 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안정환의 군입대로 빈 최전방 공격수로 최용수와 조재진이 거론되고 있다.
계속되는 역삼각형
지난 한·일전에서 효과적으로 중원을 장악했던 김남일(수비형)-유상철-이을용 역삼각형 미드필드 전형이 또한번 위력을 과시할지 관심사다. 코엘류 감독은 5일 훈련에서 유상철을 공격으로 올려 이을용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역삼각형 미드필드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술이 우루과이전에서도 효과를 본다면 대표팀의 미드필드 전형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재시험받는 포백시스템
코엘류호 출범이후 새롭게 도입된 박충균-김태영-조병국-이기형의 포백시스템이 강팀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루과이 공격진은 지난 한·일 월드컵 세네갈전서 0-3으로 뒤지다가 내리 세골을 몰아넣을 정도로 폭발력을 자랑한다. 월드스타인 알바로 레코바와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디에고 포를란, 지난해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킨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를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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