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최근 (주)코오롱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5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15일 코오롱 주식 20만2,600주를 사들이는 등 지난달 13∼29일 장내매수로 총 59만4,850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코오롱 지분율은 13.15%에서 16.75%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 역시 지난달 16∼19일 장내에서 11만4,720주를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2.75%에서 3.08%로 올렸다. 이 명예회장 부자의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약 2주일만에 15%대에서 19.83%로 높아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최근 SK사태를 계기로 코오롱도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회장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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